About my thoughts 9

✅ 나에게 팀이라는 건 (水善利萬物而不爭(수선리만물이부쟁))

첫 번째 회사에서의 나는 정해진 구조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었다.대표님과 선임 연구원분들이 주시는 가이드에 따라 업무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일했고,이후에는 좋은 기회를 얻어 대표님, 사수님과 함께 세 명이 큰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했다. 그때의 업무는 팀 내부의 협업이라기보다외부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과 각자 개발한 내용을 머지하는 일에 더 가까웠다.그로 인해 팀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끈끈함을 체감할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그래도 내가 만든 서비스에 대한 애정만큼은 분명히 남아 있다. 입사 초반에는 내가 벌려놓은 일을 묵묵히 마무리해주신 대표님과 선임 연구원 두 분이 계셨다.직접적인 말씀은 없으셨지만,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나를 배려해 주시는 태도를 보여주셨다.이 경험을 계기로 업무에 대한..

About my thoughts 2024.06.26

✅ 남을 무시하는 마음의 이면에는

어렸을 때 친척 집에서는 우리 가족을 유난히 많이 무시했다.관심도 없었는데 경제적인 부분부터 학교까지, 늘 자신들과 우리를 비교하며 우리 가족을 힘들게 했다. 대학교에 와서도 비슷한 친구가 있었다.성적을 잘 나온 친구가 있으면 "걔 나보다 성적 낮잖아" 라고 말하던 끊임없이 남과 계속 비교를 하던 그런 친구였다. 그 때의 나는 왜 저렇게까지 남을 무시할까? 비교하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나?스스로에 대한 확신이나 자신이 없는 걸까? 진짜 한심해보인다...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 어른들을 보고 자라서였을까. "난 절대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지" 라는 기준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난 단 한 번도 친구들을 겉모습으로 판단해 차별적으로 대한 적이 없다. ..

About my thoughts 2024.03.24

✅ 결혼을 생각했던 확신 없던 사람과의 연애

20대 후반 쯤 접어들고나니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다. 살다보니 좋은 사람을 찾는 것보다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나와 맞는 사람인지, 맞지 않는 사람인지를 봐야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가끔은 괜찮지만 술을 너무 자주 마시는 사람을 선호하지는 않는데술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서로가 너무 좋고 잘 맞을 수가 있는거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사람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으며 장점과 단점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단점을 포용할 수 있는 범위 역시 다 다르다.그래서 20대에는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정말 좋아했지만나와 성향이 너무 다르고 확신이 없는 사람과 잠시 연애를 했다.그래, 잘 맞을거라 맞춰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좋은 ..

About my thoughts 2024.02.13

✅ 3년의 연애, 그리고 이별

나의 길다면 길고짧다면 짧은 3년의 연애가 끝이 났다. 오빠가 내 자취방에 데려다주고마지막으로 포옹한 채 우리의 관계는 좋게 마무리가 됐다. 그동안 내가 오빠를 좋아했던 시간들이오빠가 나를 좋아했던 시간들이 전부 진심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안다. 앎에도, 우리의 좋았던 관계가 3년의 시간을 끝으로이별의 마침표를 찍었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 오빠한테도 말했었다시피우리의 첫인상은 정말 별로였고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었지만 내가 가장 힘들 때 내 곁에 있어줬던 사람이고그 이후로도 사귀면서 생긴 에피소드들이 오빠를 더 빛나게 했다. 반려견의 죽음에도 내 옆에 있어줬고내가 직장 문제로 고민이 많았을 때도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주거나좋은 쪽으로 나를 이끌어주고 내게 조언을 많이해준존경할만하고 멋진 내 산책메..

About my thoughts 2023.09.22

✅ 왜인지 신중한 관계가 좋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고가치관도 다르고 그런데 나는 어째서인지 가벼운 관계가 싫다.정확히 말하자면 가볍게 다가오는 관계가 싫은 것 같다. 특히 누구는 뭘 했고누구는 뭘 했대이런식으로 매일 같이 제 3자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을별로 선호하지는 않는 것 같다. 급속도로 친해진만큼사람이 너무 가벼운만큼나를 가볍게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내가 말한 이야기들도 남들한테 쉽게 전달할 것 같기도 해서. 차라리 자신의 이야기나 경험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어떻게 보면 훨씬 더 믿음직스럽다. 오히려 그런게 더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 적당한 자극을 받는 용도로 이야기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사람마다 다 장단점이 있고, 잘하고 못하는게 다 있는건데저런 말들을 함으로써 남들과 우리의 인생을 깎아내리..

About my thoughts 2022.02.09

✅ 한참 지나고나서야 적는 글, 헛소문에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만약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면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면 되지만지금 헛소문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다면소문에 대해서 내가 작게나마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주변 친구들에게 두 세 번정도는 해명한 뒤,내 이야기를 가볍게 하는 사람들을 멀리 뒤로하고그저 꾸준하고 묵묵히 내 일을 계속해 나가면 된다고.물론 자신이 받은 피해의 크기에 따라 대처해야하는 방식은 다르게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그런게 아니라면 위와 같은 방법이 좋다고 생각한다.저들에게는 딱 그 정도의 관심만 주면 된다.그 때도 왜인지 무의식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시간이 한참 지나고나니 내 생각이 더 확실하다고 느낀다. 어차피 그 사람들은그 사람을 직접 겪어볼 때까진 절대 모르고그 사건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관심도 없을 뿐..

About my thoughts 2021.07.13

✅ 내 선택의 결과를 책임지기

지금까지는 내가 이 사람한테 괜히 밉보이거나 잘못보였다가뒤에가서 하지도 않은 내 험담을 하고 다닐까봐그냥 넘어가거나 참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내 이미지가 나빠지고 평판이 나빠져도눈빛이나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싫으면 싫다 라고 직접적으로 할 말은 하겠다고 다짐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오빠랑 대화하면서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내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까 무섭다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모르고그 보이지 않는 결과를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지, 없을 지,책임질 수 있을 지, 없을 지 모르니까 너무 두렵다고. 그래서 그 상황이 되면그냥 가만히 있게 되버린다고 말하니까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더더욱 너를 위한 선택을 해야하는거라고그리고 그 선택에..

About my thoughts 2020.08.03

✅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

일기를 쓰다 보면내가 어떤 상황에 화가 나거나 우울해하는지질투를 하거나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무엇을 할 때 기뻐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내가 무엇 때문에 기분이 좋고 나쁜지 모른다. 나 스스로나에 대해 잘 모르고내 감정에 대해 잘 모르니까 그래도 그저 조용히그리고 꾸준히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글로써 하나씩 써 내려가다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던모든 것들이 하나씩 이해가 되고그렇게 어느 순간 깨닫게 되는 날이 온다. 그래서 일기를 쓰는 과정은나를 알아가고나와 친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몇 년 동안 나를 관찰하다 보면보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데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나를 조금씩 바꿔나갈 수가 있다..

About my thoughts 2018.05.04

✅ 확신이 있었던 내게 결정장애가 생긴 이유

성인이 되면서내가 믿고 있던 모든 것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과 편견을 가지고 독신주의자로 살아가던 내가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서세상에는 별로인 남자보다 멋지고 좋은 남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내게 관심이 없고 항상 바쁘기만 하셔서나를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던 나의 부모님은 사실 나를 미워했던 것이 아니라 내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돈을 벌어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나에게 소홀했던 것이었으며, 내 인사를 무시했던 친구는사실 시력이 나빠 보이지 않았을 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고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게 되면서내가 그동안 생각했었던 것들이 어쩌면 내 편견과 오해였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믿고 있던 내 가치관이 점점 무..

About my thoughts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