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면서
내가 믿고 있던 모든 것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과 편견을 가지고
독신주의자로 살아가던 내가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에는 별로인 남자보다 멋지고 좋은 남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내게 관심이 없고 항상 바쁘기만 하셔서
나를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던 나의 부모님은
사실 나를 미워했던 것이 아니라 내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돈을 벌어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나에게 소홀했던 것이었으며,
내 인사를 무시했던 친구는
사실 시력이 나빠 보이지 않았을 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내가 그동안 생각했었던 것들이 어쩌면 내 편견과 오해였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믿고 있던 내 가치관이 점점 무너져가기 시작했다.
내 가치관대로 밀어붙이고 행동했던 내게
선택을 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결정 장애'가 생긴다.
하지만 이 방황을 다시, 다르게 생각해보면
오해와 편견을 벗어나 내가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치있게 느끼는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지금 이 고민과 방황이
나의 가치관을 더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채울 수 있다는 사실 역시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렇게 희미해진 가치관을 조금씩 채워나가야한다.
그래야 결정 장애가 사라질 수 있다.
그렇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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