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내가 이 사람한테 괜히 밉보이거나 잘못보였다가
뒤에가서 하지도 않은 내 험담을 하고 다닐까봐
그냥 넘어가거나 참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내 이미지가 나빠지고 평판이 나빠져도
눈빛이나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싫으면 싫다 라고 직접적으로 할 말은 하겠다고 다짐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오빠랑 대화하면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내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까 무섭다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모르고
그 보이지 않는 결과를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지, 없을 지,
책임질 수 있을 지, 없을 지 모르니까 너무 두렵다고.
그래서 그 상황이 되면
그냥 가만히 있게 되버린다고 말하니까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더더욱 너를 위한 선택을 해야하는거라고
그리고 그 선택에 따른 결과는 너가 책임져야하는거라고.
나는 일어나지도 않은 결과가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동안 회피하고만 있었던거다.
여태까지 난 내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거다.
내가 이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고
그 일어난 결과에 내가 책임질 수 있을 지 없을 지 모르니까 ...
계속 가만히 있음으로써 무의식적으로 회피하려고만 한거다.
앞으로는 어렵더라도 피하지 않고 조금씩 변해보려고 한다.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내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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