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y thoughts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

__bo0o_ 2018. 5. 4. 13:38

일기를 쓰다 보면

내가 어떤 상황에 화가 나거나 우울해하는지

질투를 하거나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무엇을 할 때 기뻐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내가 무엇 때문에 기분이 좋고 나쁜지 모른다.

 

나 스스로

나에 대해 잘 모르고

내 감정에 대해 잘 모르니까

 

그래도 그저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글로써 하나씩 써 내려가다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던

모든 것들이 하나씩 이해가 되고

그렇게 어느 순간 깨닫게 되는 날이 온다.

 

그래서 일기를 쓰는 과정은

나를 알아가고

나와 친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몇 년 동안 나를 관찰하다 보면

보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데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를 조금씩 바꿔나갈 수가 있다.

 

추가적으로 최근에 읽은 '자기 미움'이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떤 기질과 성격을 가졌는지 잘 알고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장점과 강점을 최대화하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최종 목표로 삼아야할 것은

기질과 성격 그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넘어 내가 주인이 되는 것.

그것이 나를 넘어서는 것이야말로 성격과 기질을 넘어서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일기를 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